패션 피플들은 항상 시즌을 먼저 앞서가잖아요. 혹 다가오는 가을, 겨울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이나 스타일이 있나요?
이번 시즌에 이어 뉴트로 트렌드는 계속될 전망이에요. 미래적이거나 현대적인 것에 입히는 오래된 재미있는 요소를 더한 아이템들은 새로운 시너지와 미학을 만들어주기도 하거든요. 한편으론 미니멀리즘 또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요. 최근 각광받는 라이프스타일과 연결 지은 실용적인 패션, 단순함이 추구하는 가치는 어쩌면 가장 폭넓다 봐야겠죠.
직접 입지 않고 사는 온라인 쇼핑도 즐기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 시, 어떤 차이점을 두고 쇼핑을 하나요?
오프라인은 유일하게 자라, 앤아더스토리즈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이고요. 스파 브랜드라고 하지만 저렴하면서 존재감 있는 의상들이 참 많아서 좋아해요. 온라인 쇼핑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럭셔리 위주로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 인스타그램 내 클로짓을 장식하였던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것들이에요.
여행을 상당히 자주 다니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근래 심한 발목 부상으로 여정을 다 하지 못하고 있어요. 낯선 곳이라면 언제나 새롭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잖아요. 또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여행할 때의 휴식, 환희, 몰입감에서 즐거움을 느껴요. 한편, 개개인이 틀리듯이 내 시선에서만 보이고 느끼는 감정들. 이러한 생각 아래 행동, 기록으로 표현할 때야말로 가장 큰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도시는 어디에요?
휴양지라면 가장 최근에 다녀온 몰디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하나의 꾸밈없이
바다, 하늘, 모래, 숲, 동식물까지 대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어요.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을 것만 같은 아일랜드. 쇼핑이라면 숍들이 즐비한 밀라노, 런던이 최고였지요.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사람들도 자기 자신이 봤을 때는 콤플렉스가 있잖아요. 이런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피하는 스타일링이나 꼭 하는 스타일링이 있나요?
저는 157cm의 단신이에요. 비율이 훌륭하지도 않아요. 이론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 때문에 플랫폼 슈즈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즐겨 하는 패션이라면 플랫폼에 더한 진, 벨버텀이나 와이드 팬츠의 조합은 편안하면서도 웨어러블해서 스펙트럼 넓게 스타일링 하기에도 참 좋아요.
나는 내가 원하는 옷을 입기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2007년 즈음이었나 대학생이던 당시에 다음 카페를 운영하며 소일거리로 조던 운동화를 팔아 번 돈으로 슈프림 의상을 잔뜩 사 모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패션 스타일이 있나요? 나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하면 너무 멋있다던가
단연코! 쇼트한 팬츠나 스커트, 하의 실종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치로 보나 몸매로 보나 나름 우월한 길이가 필요한 패션 스타일링이므로 단신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호기심 발동에도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어요. 또한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니하이와 싸이하이 부츠로 스타일링한 걸크러쉬한 스타일에 감탄하곤 합니다.
대중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계획하고 있는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조금 귀띔해주실 수 있나요?
저만의 참신한 브랜드 레이블을 계획 중에 있어요. 저를 쏙 빼닮은, 전통에도 없던 아주 새로운 버전으로 말이에요!
여가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고 보내시나요?
펫을 무척이나 사랑하여 고양이들과의 여가시간, 일부는 영상 공부, 또 최근에는 가방 디자인 공부까지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져가 난정님 같은 패션 인플루언서를 꿈꾸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을 위한 충고나 격려의 한마디를 하자면요?
남들이 걷고 있는 길을 똑같이 걷기보다는 자신만의 방향에 의거하여 갔으면 좋겠어요. 시작은 벤치마킹해도 좋지만 스토리텔링, 색다름,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였다면 창피해 하지 말고 유감없이 표현해주세요. 분명히 자신만의 특기가 존재할 거예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60억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당신들이 바로 주인공이니까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나 이난정에게 패션이란? 그리고 진정한 멋이란?
막연한 호기심이 아닐까 해요. 이 말인즉슨 제 패션관의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죠. 예를 들자면 의상을 접하는 순간부터 자극을 받는다고 해야 하나? 나를 투영하고 감정을 삽입시켜 이내 차림새를 생각해내야죠. 이때에, 평범한 것은 철저히 배제시키는 편이에요. 본연이 주인공이므로 의상에 더하는 리듬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글 | 디자인프레스 온라인 기사단 이주아
출처 |
니지난짱 이난정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nizinanjjang/)
레어마켓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raremarket_official/)
미로슬라바 듀마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iraduma/)
문제이(https://www.jmoonoomj.com/)
밀크화이트 (http://www.milkwhite.gr/)